
감사한 밋치님(이글루에선 milacat님이시지만 난 밋치님이라는 호칭이 넘 익숙함ㅋㅋㅋ) 덕택에 불명 이상우, 이상은 편 방청을 다녀왔다. 명곡 판정단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려욱이의 무대를 본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렜다. 늘 듣던 대로 현장엘 가보니 모 아이돌 팬과 모 가수 팬이 참 많았다. 그래서 걱정을 좀 많이 했다. 가뜩이나 애 팬은 찾아보기 힘들고, 프로그램 녹화가 진행될수록 애는 안나오고 정말 조마조마했다. 어디에선 팬빨로 우승했니 어쩌니 하는데 거기서 려욱 빠순이 열명도 못봤다 시발아. 많이 봐줘도 한자릿수ㅋㅋㅋ 내가 그게 서러워서 려욱이 나올 때 더더욱 박수치고 함성 질렀다. 려욱아, 여기 니 팬있어. 기 죽지마 하는 심정으로ㅋㅋ 세상 많이 좋아졌다. 우리 애가 팬빨 운운 소리 들을만큼 팬덤이 커졌다니ㅋ... 애가 무대를 하는데 사람들이 박수를 안쳐서 나랑 미리네님, 밋치님이 먼저 박수를 치며 박자를 맞춰줬더니 방청객들도 함께 박수 쳐주기 시작했다. 통통거리는 리듬이라 박수치며 듣는게 더 재밌고 흥겨웠음. 사실 개인적으로 우승은 ㅋㅇㅇ이 할 거라 생각해서 애가 우승할거라곤 짐작도 못했다. 그런데 ㅋㅇㅇ이 ㅇㄹㄹ에게 졌네? 당시 녹화장에 ㅇㄹㄹ팬들 진짜 많아서 아, 역시 ㅇㄹㄹ가 우승일까 했다. 관객반응은 둘 다 나쁘지 않았다. 관객 반응만 생각해보면 역시 ㅋㅇㅇ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ㅋㅇㅇ을 ㅇㄹㄹ가 이겼으니ㅋㅋ ㅇㄹㄹ의 관객반응은 감동, 혹은 감탄 쪽에 가까웠다면 려욱이의 무대때는 귀여워하고 재밌어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난 어차피 판정단이 아니니 판정단쪽 리액션하고 표정만 열심히 봤음. 이상우씨도 코멘트 잘 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사실 곡 자체로 보면 난 soso. 블레임과 백미터를 믹스해서 무대를 풀어낼 줄이야. 클콘 블레임 무대를 좋아하긴 했지만 난 이미 한번 봤던 무대(+영상으로 수백번 돌려본 무대)를 다시 보는 느낌이라 신선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냥 빨간 재킷의 령구가 너무 귀엽다, 쌈싸먹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ㅋㅋㅋ 우승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나는 려욱이가 어떻게 백미터를 풀어낼까 기대를 많이 한 상태였고, 막상 무대를 보니 클콘 블레임 무대의 백미터화ㅋㅋㅋ 라서 살짝 김이 새기도 했다. 준비하기엔 시간 부족도 있었을테니 온전히 새로운 무대는 힘들었던 걸까 생각도 들었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 미안해, 이런 빠순이라서ㅋㅋㅋ 나중에 흥분이 좀 가라앉고 난 뒤 미리네님이 한 밀녹 받아서 듣는데 새삼 음원이 간절하더라. 새롭게 다가오지 못했니 어쩌니 하더라도 난 려욱이의 노래가 너무 좋으니까 한참을 들었다. 듣다보니 클콘 블레임 무대를 몰랐던 이들에게는 이 곡이 기존의 백미터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을 것 같았다. 한국판 블레임 잇 온더 걸스. 녹화 끝나고 간만에 려욱이 퇴근길이나 볼까 했는데 김려욱 징하게 안나오더라. 지난번 미리네님 왔을 때(봉선화 연정 녹화날)도 제일 늦게 나왔다더니 역시나 느림보 려욱이라고 칭얼거렸는데 얘가 대기실에서 나왔다가 또 다른 곳으로 들어가더라고. 그래서 응? 왜 저길 또 들어가지? 저긴 화장실도 아닌데 하며 설마 얘 또 우승인가? 갸웃했다. 다른 출연진들도 모두들 다 돌아가고 나서 한참 뒤에도 안나와서 우리끼리 정말 얘 우승인걸까 하고 궁금해했다. 그러면서도 확신은 못가짐ㅋㅋㅋㅋ 한참 뒤에 나온 려욱이는 좀 피곤해보였지만 기분은 좋아보였다. 벤타고 가면서 팬들 한명한명에게 손 흔들며 인사해준 우리 애기오빠. 날도 더운데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서 살짝 짜증이 올라온 상태였는데 애가 웃어주는 거 보니 다시 기분은 풀어졌다><
본방을 보면서 이상우씨 아빠 미소가 너무 좋았다. 나도 본방 보는 내내 광대가 빠빠빵! 터짐. 다만 좀 맘에 걸리는 것은 곡 정보 뜰때 블레임 차용해서 썼다는 거 안 적힌거. 그걸로 나중에 날파리들에게 괜한 꼬투리 잡힐까봐 그게 좀 신경쓰인다.
녹화 한달만에 쓰는 후기라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쓰면서 다시금 그때 밀녹 듣는데 내 익룡소리가 좀 부끄럽지만 그 와중에도 려욱이 목소리가 참 좋아서 흥얼흥얼. 장미꽃 한 송이를 안겨줄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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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3 21:5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2/08/14 0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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