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노래 ㄴ햇살



첫 녹화 날 방청 들어간 ㅍ님에게 실시간으로 연락받으면서 야근 도중에 울어버렸다. 녹화 시작 전까지는 작년 늑유 첫공때의 그런 기분이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그냥 마음이 벅차서 눈물만 날 것 같고, 그런. 그러다가 녹화 들어가고 곡목 듣고, 려욱이 목소리로 부르는 하얀 목련을 상상하다가 결과 듣고 정말 엉엉 울어버렸다. 함께 야근하던 회사 사람들이 놀라서 내곁으로 왔는데, 그 앞에서 차마 내새끼가 너무 잘해줘서 울었다고 말은 못하고 그냥 끅끅 거렸다. 너는 정말 나의 자존심이고 자부심이다. 너의 노력과 목소리와, 노래와, 그 모든 것이 나의 자부심이다. 



첫번째 결과가 나오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내 마음이 너무 짠해졌다. 현장에 있질 않아도 려욱이의 그 마음이 내게 느껴지는 듯 했다. 오랜 시간동안 조용히 묵묵히 지내왔던 너를 아니까 나는 괜히 또 벅차오르고, 자랑스럽고, 가슴 떨리고. 


내 마음이 예전보다 식은건 아닐까 했지만 여전히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하고, 생각하고, 
여전히 내 첫번째는 너구나, 싶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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